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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르노 트위지.마스터 그리고 클리오, 태백 스피드웨이를 즐거움으로 채우다
  • 조회수 197
  • 등록일 2019.08.16

르노가 태백 스피드웨이에서 즐거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르노 코리아가 국내 미디어 관계자들을 ‘태백 스피드웨이’로 초청해 르노의 즐거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태백 스피드웨이는 과거 태백 레이싱파크라는 이름으로 국내 모터스포츠의 거점 중 하나로 많은 모터스포츠 대회가 펼쳐진 장소다. 최근 몇 년 동안 서킷을 두고 발생한 여러 이슈, 그리고 전라남도 영암 KIC와 인제스피디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등 걸출한 서킷들이 등장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리고 2019년, 모든 일들을 마무리하고 ‘태백 스피드웨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태백 서킷에서 르노는 과연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까?





세 가지 차량, 그리고 세 가지 재미

르노가 태백 스피드웨이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은 현재 르노가 국내에 판매 중인 차량들을 갖고 ‘노는’ 것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미디어 관계자들은 르노 코리아 측의 설명과 안내를 들은 후 본격적인 체험을 준비했고, 르노는 트위지, 마스터 그리고 클리오의 순서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트위지, 드디어 짐카나를 즐기다

여러 번의 시승을 통해 르노 트위지를 경험하며 들었던 생각 중 하나는 바로 ‘트위지로 짐카나 주행’을 하거나 ‘트위지로 서킷 주행’을 해보면 즐거울 것 같다는 점이다.

다행히 최근 인제스피디움에서 트랙 주행을 했던 만큼 이번에 르노 코리아가 마련한 프로그램이 마침 짐카나라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화창하고, 무더운 하늘 아래 미디어 관계자들은 순서에 맞춰 준비된 두 대의 트위지에 몸을 맡기고 짐카나 주행을 시작했다.





한계, 그러나 즐거운 트위지

순서에 맞춰 트위지에 올라 태백 스피드웨이에 마련된 짐카나 코스를 달리기 시작했다. 트위지는 500kg가 안되는 가벼운 차체, 그리고 R.S.가 조율한 서스펜션 및 조향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만큼경쾌한 움직임을 기대하게 만든다.

하지만 절대적인 성능, 즉 17.1마력과 5.8kg.m의 토크는 그리 강렬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막상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더라도 폭발적인 성능을 체험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특유의 감성이 주행의 즐거움을 살린다.

특이점이라 한다면 후륜구동 레이아웃이라고는 하지만 출력 및 조향 각 자체가 크지 않은 편이라 오버스티어의 연출이 어려운 편이지만, 제동 성능 부분에서는 정말 강렬한 수준의 제동력을 체험할 수 있어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스터와 함께 하는 수동 운전

두 번째 프로그램은 마스터와 함께 하는 수동 운전 프로그램이다.

마스터의 경우 2.3L 트윈터보 디젤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조합하고 있는데, 사실 국내 수동 변속기 비중이 워낙 낮은 편이라 젊은 기자들 중에는 수동 변속 조작이 낯선 기자들이 제법 있기 때문이다. 이에 르노는 이번 행사에서 수동 운전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앞선 시승을 통해 마스터와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그리고 강원도 곳곳의 장소를 다녀왔던 경험도 있고, 또 수동 변속기 기반의 레이스카나 일반 양산 차량을 많이 경험해본 입장이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마련된 S 코너와 T 주차 구간 등은 제법 긴장된 상황에서 체험을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마스터의 센스에 있다. 마스터는 단순히 르노의 우수한 경험, 노하우가 담겼다는 것 외에도 수동 조작 실수로 시동이 꺼졌을 때 클러치 페달을 다시 밟는 것만으로도 시동을 다시 걸어줘 곧바로 주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물론 시동이 꺼질 때의 덜컹거리는 그 느낌은 지울 수 없겠지만, 시동이 꺼진 후에 당황하지 않고 능숙히 시동을 걸어주는 마스터 덕분에 그 당황의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서킷을 달리는 클리오

수 많은 시승, 그리고 부산의 해변가와 강원도의 산길을 달리며 ‘엔진 성능’보다 우수한 ‘하체’를 보유하고 있는 클리로에 대해 높은 만족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경험했던 입장이었던 만큼 이번의 태백 스피드웨이에서의 주행이 무척이나 기대됐다.

사실 클리오가 발산하고 있는 90마력의 성능은 그리 높은 출력이 아니고, 또 앞서 설명한 것처럼 차량이 갖고 있는 기본기 자체가 워낙 우수한 편이라, 엔진의 성능을 100% 발휘한다고 하더라도 운전자가 재미로 느낄 수 있는 ‘스릴’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서킷에서는 조금 다른 매력이 된다. 2.5km 남짓한 태백 스피드웨이는 총 길이가 짧은 만큼 가속 주행이 길지 않고, 또 서킷 자체가 고속 서킷이 아닌 만큼 클리오에게 최적의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킷 주행이 익숙했던 만큼 인스트럭터와의 주행 페이스를 끌어 올렸더니 클리오의 풍부한 노하우, 그리고 태백 스피드웨이의 독특한 레이아웃이 눈에 들어왔다. 분명 성능 자체는 탁월한 것이 아니지만 풍화, 노쇠화 된 거친 노면의 서킷에서 클리오는 운전자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완성도 높은 유러피언 해치백의 가치를 과시했다.





게다가 태백 스피드웨이의 단순한 레이아웃은 달리면 달릴수록 운전자에게 도전 의식을, 그리고 드라이빙 라인의 지속적인 수정과, 예상과 달리 연석에 대한 활용도를 낮추고 ‘미들-라인’의 적극적인 사용이 필요하다는 새로운 접근 방법을 도출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잠시 후, 뒤에서 육중한 존재가 달려들었다. 바로 미디어 관계자들을 태운 마스터 버스가 태백 스피드웨이를 달리며 주행 중인 클리오를 촬영하고, 또 마스터 버스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체험하고 있던 것이다. 참고로 마스터 버스는 기대 이상의 안정감을 통해 트랙에서의 의미있는 움직임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미련이 남은 르노와의 즐거운 시간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난 후 다시 조용해진 태백 스피드웨이를 바라 보았다. 국내 모터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나이트 레이스의 터전이었고, 또 르노삼성 레이싱팀이 한 때 활약했던 무대였다는 걸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그리고 이번에 마련되었던 프로그램들이 차량의 성격, 특징에 맞춰 잘 준비되었다는 점, 그리고 그 속에서 각 차량들이 각자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다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