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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숫자의 출력보다 믿음직한 느낌의 닛산 '엑스트레일'
  • 조회수 564
  • 등록일 2019.05.18

자동차 블로거 라스카도르가 닛산 엑스트레일 시승에 나섰다.


한국닛산이 국내 시장에 준중형 SUV, 엑스트레일을 선보였다.

솔직히 말해 현행의 엑스트레일이 데뷔한지는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났고, 그로 인해 국내 시장에 데뷔한 시기가 조금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최다 판매라는 걸출한 성과를 올린 ‘검증된 존재’라는 걸 감안한다면 그 존재에 대한 관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차 블로거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블로거 라스카도르가 닛산 엑스트레일의 시승에 나섰다.

과연 라스카도르는 닛산 엑스트레일을 어떻게 평가할까?





아직은 낯선 가솔린 SUV

솔직히 말해 아직까지도 가솔린 SUV는 국내에서 조금 낯선 존재라 생각한다.

아무래도 SUV는 동급의 세단 등에 비해 체격이 크기 때문에 비교적 토크가 낮은 가솔린 엔진을 택하기 보다는 디젤 SUV를 택하는 경우가 잦을 거라 생각한다.

게다가 디젤 엔진 특유의 묵직한 토크를 앞세운 가속력이 돋보이고, 또 차량 유지 비용 부분에서도 가솔린 차량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여전히 디젤 SUV가 더 매력적인 존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데뷔한 르노삼성 QM6 GDe가 이러한 흐름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고 본다. 이와 함께 미세 먼지, 그리고 디젤게이트 등의 사태 등이 연이어 이어지니 앞으로는 조금 더 다양한 가솔린 SUV가 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닛산 고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존재

솔직히 말해 엑스트레일의 디자인을 보고 있자면 이제 ‘풀 체인지’를 조금씩 준비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반대로 지금의 모습도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닛산의 감성을 드러내는 V-모션 프론트 그릴과 날렵한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대담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는 알티마는 물론이고 닛산의 다양한 차량에 적용된 디자인이며, 닛산 고유의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감성을 드러낸다.





전면의 날렵함을 이어 받은 측면이 조금 심심한 편이지만 전체적인 균형감이나 단단한 느낌이 준수한 편이다.

후면의 경우에는 범퍼 하단부터 상단까지 조금씩 좁아지는 실루엣 때문에 차량의 체격이 조금 작게 느껴지는 부분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며, 날렵한 전면에 비해 후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조금 싹둑 잘린 모습 또한 아쉬운 대목이다.





대중적인 SUV를 마주하다

흔히 수입차라고 한다면 무척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된다. 하지만 국산 차량의 품질 및 상품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수입차량보다는 국산 차량이 더 고급스러운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주하게 된 엑스트레일의 실내 구성과 소재, 마감 등의 품질은 평이한 수준이다. 대중적인 브랜드의 실내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살펴본다면 납득하고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다.





내비게이션이나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이 포함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한 준수한 편이다. 과거 닛산 차량에 적용된 다소 답답한 방식을 떠나 이제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조율된 시스템이 중심을 잡으니 그 만족감이 더욱 높다.





공간의 여유에서도 만족스럽다. 3천만원 대 중반의 가격표를 달고 있는 수입 SUV에서 이 정도의 공간을 확보하고 할용성을 확보한 차량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엑스트레일 자체가 준중형 SUV로서도 상당히 넉넉한 1열 및 2열 공간을 갖춰 패밀리 SUV는 물론이고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에도 대응할 수 있는 모습이다.

개인적으로는 르노삼성 QM6의 체격이나 공간 활용성에도 만족하는 편이지만 엑스트레일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수준이다.









다소 아쉬운 파워트레인

개인적으로 이번 시승을 하며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파워트레인에 있다. 솔직히 엑스트레일에 적용된 2.5L 가솔린 엔진은 이미 오랜 시간 동안 검증을 받은 완성도 높고, 신뢰도 높은 엔진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시대에 흐름과 조금 거리가 있는 엔진인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180마력 대까지 출력을 끌어 올린 알티마와 달리 172마력과 24.2kg.m 수준에 머무르는 출력 또한 아쉽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물론 엑셀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으면 높은 RPM에서 느껴지는 시원스러운 주행 감각이 무척 매력적이지만 절대적인 출력, 그리고 효율성 부분에서 ‘다운사이징 터보’를 찾게 될 것 같았다.









여기에 자트코 사에서 공급한 엑스트로닉 CVT 또한 만족스럽다.

사실 엑스트로닉 CVT는 고장 등의 이슈만 없다면 이제는 최적의 주행과 효율성을 구현할 수 있는 변속기라는 건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사실일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CVT를 가장 자주, 그리고 오래 활용한 것이 바로 닛산이니 의심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풍부한 경험이 담긴 닛산의 드라이빙

출력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인 주행에 대한 만족감은 상당한 편이다.

기본적인 가속력이나 고속 주행 시의 만족감이 그리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지만, 달리는 즐거움을 강조하기엔 절대적인 출력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완성도 높은 인텔리전트 4X4 시스템이 더해지며 출력의 배분이나 주행 상황에서 느껴지는 모습은 무척 만족스러운 편이다. 다만 도심형 SUV로서 차량을 살펴본다면 굳이 AWD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기본적인 정숙성은 좋은 편이지만 고속 주행에 돌입하며 소음이 커지는 편이고 노면의 소음도 제법 올라오는 편이라 이 부분은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포츠카 제작 경험, 그리고 자부심이 큰 닛산의 차량이라 그런지 주행 내내 핸들링이나 브레이킹에 대한 부분은 전반적으로 만족할 수 있다. 실제 동급의 경쟁 모델들과 비교를 하더라도 평균이상의 우수함을 과시하는 모습이라 처음 보았을 때보다 달리면서 느끼는 만족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미묘함을 갖춘 베스트셀링 SUV

솔직히 말해 닛산 엑스트레일은 베스트셀링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 가장 많이 팔린 차량답게 차량 대다수의 부분에서 납득하고, 또 만족할 수 있었다. 게다가 가성비나 기본기 등에서 분명 우수한 매력을 갖고 있어 더욱 인상적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조금 미묘하게 보일 수 있는 요소들이 눈에 띄는 것이 문제라 할 수 있다. 2.5L라는 어정쩡한 배기량과 아직은 긍정적이지 못한 CVT의 존재, 그리고 일본 브랜드라는 심리적 장벽까지 엑스트레일 앞에는 이러한 미묘한 요소들이 즐비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닛산의 행동이 더욱 중요한 상황일 것이다.

취재협조: 블로거 라스카도르

정리: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