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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면 무조건 잡는다, 암행순찰차의 모든 것
  • 조회수 3511
  • 등록일 2019.05.03

법규 위반 차량은 지구 끝까지 단속하는 경찰차, 암행순찰차입니다. (*사진 출처 : 서울경찰)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No.1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입니다. 혹시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평범한 승용차처럼 생긴 차가 경광등을 번쩍이며 다른 차들을 단속하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엠파크 포스트지기도 딱 한 번 그 광경을 목격했는데요. 처음에는 쏜살같이 달리는 차를 보고 폭주족인 줄 알았다가 경광등이 켜 지는 걸 보고 그 정체를 알았습니다. 바로 암행순찰차입니다.

암행순찰차(unmarked/undercover police car)는 이름 그대로 정체를 숨기고 활동하는 순찰차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는 2016년 처음 도입됐지만 미국, 호주,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러한 암행순찰차들이 활발하게 운영돼 왔습니다.

일반 순찰차가 주변의 도로에서 불법행위를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면, 암행순찰차는 언제 어디서 등장해 단속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도로에서의 불법행위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다가 위법차량을 보면 무조건 잡는 암행순찰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겉보기에는 승용차같은 암행순찰차

겉보기에는 평범한 승용차 같지만, 암행순찰차에는 여러 장비가 숨겨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경찰)

일반적인 경찰차가 흰색 바탕에 파란색과 노란색 패턴, 경찰 표지와 경광등이 적용돼 승용차와 확연히 구분되는 것과 달리, 암행순찰차는 겉보기에 승용차와 다르지 않습니다. 색도 흰색, 은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외관만 보고 경찰차인지 아닌지 식별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상황에 따라 자석으로 된 경찰 표지를 차체 옆쪽과 앞쪽에 부착할 때도 있지만, 부착하지 않고 활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평범한 외관 덕에 위법차량이 암행순찰차를 사전에 식별하고 위법행위를 중단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설령 자석 표지가 붙어있더라도 뒤에서 과속으로 암행순찰차를 추월해 지나는 경우라면 이를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인데요. 이런 위법차량을 발견하면 암행순찰차는 즉시 활동에 나섭니다.


과속 중 나를 앞질러간 차에 이런 전광판이 표시되면 즉시 차를 세워야 합니다. (*사진 출처 : 서울경찰)

평범한 외관과 달리 암행순찰차 내부에는 위법차량을 단속하기 위한 첨단 장비가 탑재돼 있습니다. 과속 차량의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속도측정장치, 카메라로 차간거리와 번호판을 정확히 인식하고 실선구간 차로 변경 여부 등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한 사물 인식 시스템이 탑재되며, 그 밖에도 여러 장비가 탑재돼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법규 위반 행위를 채증한 뒤에는 해당 차량을 정차시킵니다. 유리창 안쪽,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에 숨겨진 경광등을 켜고 위법차량을 추월한 뒤, 뒷 유리창에 내장된 전광판과 내장 스피커를 사용해 정차 지시를 내립니다.대다수의 위법차량들은 처음에는 암행순찰차를 못 알아보다가 뒤늦게서야 자신이 단속당한 걸 알고 차를 세우기 마련입니다.


▣ 어떤 차가 암행순찰차로 사용될까?

암행순찰차로 가장 많이 쓰이는 건 쏘나타지만, 최근에는 G70, 스팅어 등 다양한 차종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암행순찰차는 말 그대로 '암행'이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원칙적으로 암행순찰차의 차종과 차량번호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암행순찰차로는 현대 쏘나타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색상은 흰색, 은색, 검은색 등 무채색이 주류입니다. 암행순찰차 도입 4년차인 현재는 다른 차종도 함께 운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 초에는 고성능 암행순찰차가 언론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바로 제네시스 G70 3.3 터보입니다. 순정 상태에서도 무려 37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 웬만한 스포츠카도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하는데요. 일설에 따르면 원활한 암행단속을 위해 엔진 성능을 강화하는 튜닝까지 이뤄졌다고 하니, 명실상부한 최강의 경찰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닛산 퀘스트 미니밴 기반의 암행순찰차(왼쪽)와 일반인 차량처럼 스티커를 붙인 호주의 암행순찰차(오른쪽).

해외에서는 좀 더 다양한 차종이 사용됩니다. 다수의 암행순찰차를 운용하는 미국에서는 포드 토러스 세단과 익스플로러 SUV에 기반한 폴리스 인터셉터가 주류를 이루며 닷지 차저, 챌린저, 쉐보레 카마로 등 고성능 세단과 스포츠카도 추격용 암행순찰차로 다수 운용되고 있습니다.

호주는 특히 기상천외한 암행순찰차로 악명(?)이 높은데요. 그나마 차종이나 색으로 어느 정도 차를 특정할 수 있는 다른 나라와 달리, 호주의 암행순찰차는 완전히 일반인 차량처럼 꾸민 것이 특징입니다. 차종과 색도 다양한 데다 스티커를 붙인 차, 소형 트럭 등 쉽게 경찰차로 추정할 수 없는 차들이 다수 운용됩니다.


▣ 암행순찰차, 어떤 걸 단속하나?

암행순찰차는 과속, 난폭운전 외에도 다양한 법규 위반을 단속합니다. (*사진 출처 : 서울경찰)

암행순찰차를 도입해서까지 단속하는 법규 위반 행위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속도 위반과 난폭운전이 가장 주된 단속 사항 중 하나입니다. 주로 과속을 하면서 차선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하는 차량들이 단속되는데요. 이 경우 과속 뿐 아니라 반복적인 차로 변경, 앞지르기 방법 위반 등으로 난폭운전에 해당돼 면허정지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행순찰차가 과속 차량만 잡는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버스전용차로를 부당 이용하는 9인승 이상 승합차에 대한 단속, 갓길 주행 단속, 1차로 정속주행 차량에 대한 단속, 속도 제한 장치를 임의로 해제한 화물차나 11인승 이상 승합차 및 버스 단속 등도 함께 실시합니다. 때문에 어떤 법규 위반 행위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죠?


▣ 암행순찰차의 활동 지역은?

최근에는 도심 지역에서도 암행순찰차들이 활동 중이니 언제 어디서나 교통법규를 잘 지켜야 합니다.

초창기 암행순찰차는 고속도로에서만 운영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에서만 암행순찰차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활동범위를 넓혀 거의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에서 암행순찰차가 운영되며, 통행량이 많은 특정 지역에서는 매우 집중적으로 단속이 이뤄집니다.

암행순찰차가 기대 이상의 위법행위 감소 효과를 내면서 고속도로 이외의 도로에서도 암행순찰이 확대 적용되는 추세입니다. 2016년 9월부터는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로 등 서울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서, 2019년 4월부터는 지방 주요 국도 및 지방도에서도 암행순찰차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또 경북, 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도심 지역에서도 암행순찰차를 시범 운행 중입니다. 과속과 난폭운전 외에 중앙선 침범, 신호 위반 등 도심에서의 법규 위반 행위까지 단속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러한 도심 암행순찰차 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향후 전국 도시 지역에서 암행순찰차가 더욱 확대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창기 암행 단속은 주간에만 이뤄졌지만, 암행순찰차가 기대 이상의 난폭운전 억제 효과를 보이면서 현재는 주간 뿐 아니라 야간에도 암행순찰 단속이 이뤄집니다. 위법행위 단속에는 밤낮이 따로 없는 만큼, 운전자들도 항상 경각심을 갖고 운전해야 할 것입니다.


*문의/제보 : mparkdriv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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